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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필승조와 마무리의 최대 덕목은 삼진 잡는 능력이다. 가장 직관적인 해답은 위력적인 직구다. 150㎞가 넘는 직구를 지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조상우가 무서운 이유다.
뒷문이 흔들리자 불펜도 함께 흔들렸다. 급기야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이영준 김상수 김태훈 등 필승조 투수들이 7회 한이닝 동안 7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안우진이 돌아오면서 손혁 감독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3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키움은 1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3위 LG 트윈스와는 2경기 차이다. 안우진이 복귀한 키움은 17일 한화에 5대2로 승리했다. 4회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고,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서 안우진 조상우로 이어진 계투가 완벽하게 막아냈다.
안우진은 "올시즌 더이상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끝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는 몸을 만들고자 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직구 제구가 잘됐다. 앞으로도 팀이 날 필요로 할 때 마운드에 오르겠다. 한타자 한타자 집중할 것"이란 말로 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뒤이어 등판한 조상우도 철벽 같은 존재감을 뽐냈다. 조상우는 지난 6일 KT 위즈 전에서 1실점하며 7대8 패배의 빌미가 됐고, 13일 두산 전에서는 6대6 무승부를 만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월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5.40이었다. 하지만 조상우는 이날 반즈와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운찬 부활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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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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