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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MVP 로하스-호미페 2파전? 경쟁할 투수 후보 없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06:16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로하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4/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2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월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하스와 대결할만한 라이벌이 보이지 않는다. 타자쪽에서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투수 쪽에선 확실하게 내세울만한 후보가 보이질 않는 것.

로하스는 24일 현재 홈런(30개) 타점(80점) 장타율(0.701)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율(0.357) 득점(73점) 2위, 최다안타(123개) 4위 등으로 타격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7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2010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후 역대 두번째 7관왕 탄생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1위를 다른 선수들에게 뺏겼다.

그래도 아직은 가장 강력한 MVP 후보임엔 분명하다. 타율-홈런-타점 1위에게 주어지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영예에도 아직은 근접하다.

반면 투수의 경우 활실하게 '누구'라고 할만한 이가 보이지 않는다. 시즌 초반 NC 다이노스의 구창모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7월 26일 이후 한달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힘을 잃었다.

그 사이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나뉘었다. 다승은 12승을 거둔 NC의 루친스키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구창모가 1.55로 1위. 탈삼진은 롯데 자이언츠의 스트레일리가 127개로 선두를 달린다. 세이브는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23세이브로 1위이고 홀드는 키움의 이영준과 KT 주 권이 20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로하스와 경쟁을 하려면 다관왕이 돼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다승 1위 루친스키는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4위인데 탈삼진은 95개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트레일리와는 32개나 차이가 난다. 반면 스트레일리는 초반 승운이 없어 8승에 그친다.

조상우가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면 MVP 후보로 나설만 하지만 현재로선 기록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


오히려 타자들끼리의 경쟁이 될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가 타율(0.361)과 최다안타(132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키움 서건창이 가지고 있는 역대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01개(2012년)를 넘어선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올시즌 MVP 구도는 후반기 어떻게 변해갈까. 타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투수가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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