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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누르고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8회초 로베르토 라모스가 2사후 솔로홈런을 날려 5-4로 다시 앞서 나갔다. 라모스는 키움 이영준의 145㎞ 직구가 한복판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잠실 KIA전 이후 3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라모스는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선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홈런)을 3개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8회말 LG가 자랑하는 불펜 정우영과 고우석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1사후 정우영을 상대로 대타 박준태가 사구, 대타 주효상이 볼넷을 얻어 1,2루. 이어 김혜성이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돼 2사 1,3루가 됐다. 이어 서건창이 바뀐 투수 고우석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김하성이 고우석의 137㎞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6-5로 키움의 재역전.
경기 후 결승타를 친 김하성은 "고우석이 직구가 좋아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실투였다. 운이 좋았다. 상위팀 마무리 투수인 만큼 우리도 집중했다. 이겨서 좋은 것 같다"면서 "1위로 나서면 당연히 좋겠지만, 다른 팀들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매경기 이기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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