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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 이형종이 '아빠'가 됐다. 아직도 종종 스포츠 채널에서 서울고 이형종이 전국 대회에서 왈칵 눈물을 쏟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제는 한 가장의 가장으로 또 아버지로 진짜 어른이 됐다.
이형종도 다소 쑥스럽지만 즐거운 표정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원래 출산 예정일보다 당겨서 수술을 했는데, 일부러 야구 없는 월요일과 사주에 맞춰 17일 출산을 택했다"는 이형종은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잘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겨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또 "사실 아기가 저를 안닮길 바랐는데 닮은 것 같아 걱정"이라며 농담도 했다.
'좋은 일이 생겼으니 야구도 더 잘 풀릴 것 같다'는 격려에 이형종은 진중했다. 이형종은 "야구라는 게 기분 좋다고 해서 무조건 잘되는 게 아니고, 안좋다고 해서 무조건 안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럴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순위권 경쟁 중 아닌가. 며칠 더 쉴 수도 있지만 이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경기도 많이 못나갔기 때문에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돌아왔다"고 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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