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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리뷰]'2020 최다득점' SK, 인천 하늘 수놓은 '26점' 불꽃놀이…한화 스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22:08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최정이 4회말 무사 1,3루에서 중월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K 와이번스가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역사를 새로 쓰는 화력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6대5로 대승을 거뒀다. 26점은 지난 2000년 SK 창단 이래 최다 득점이자 2020년 KBO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인천 홈런공장'이 재가동됐다. SK는 모처럼 활화산 같은 공격력으로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이흥련과 한동민의 솔로포, 채태인이 투런, 최정이 3점 홈런, 김강민이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팀 역사상 2번째, KBO 통산 22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도 달성했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한동민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한화는 1회초 강경학의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전날 로맥과 한동민의 홈런으로 조준점을 맞춘 SK는 1회말 김강민의 만루포로 반격했다. 한화는 2회 송광민의 솔로포로 맞섰지만, SK는 2회 이흥련, 3회 한동민이 잇따라 홈런을 쏘아올리며 6-3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양팀이 주고받은 9점은 모두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2⅔이닝 만에 7실점 후 일찌감치 강판됐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박주홍이 SK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최재훈의 적시타로 한화가 1점 따라붙은 4회말, SK는 타자 일순하며 무려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의 3점 홈런을 포함, 김강민 이흥련 김성현 최지훈 오태곤이 타점을 올리며 무려 8득점을 올린 '빅 이닝'이었다. 4회가 끝났을 때 점수는 15-4였다. 5회 공방전이 득점 없이 끝났고, 6회에는 한화가 1점, SK가 2점을 추가했다.

7회초 공격에서 한화의 노수광이 느슨한 주루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된 반면, SK는 7회 다시 한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항의 2루타를 시작으로 볼넷, 3루수 실책, 최지훈 오태곤의 연속 안타에 이은 내야 땅볼로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김성민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19/
이어 대타 채태인이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23점째를 인천 하늘에 아로새겼다. SK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득점이었던 21점을 넘어섰다. SK의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은 2001년 5월 1일 문학 LG 트윈스 전, 같은해 5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기록한 21점이었다.

SK는 8회말 공격에서도 신인 김성민이 데뷔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26점째를 따냈다. 지난 7월 28일 LG가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기록한 24점을 깨뜨리며 2020년 KBO리그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다만 KBO 역사상 최다 득점 신기록까진 한 걸음이 부족했다. KBO 역대 단일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1997년 5월 4일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홈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올린 27점이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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