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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포수 정보근과의 호흡에 엄지를 세웠다.
샘슨은 경기 후 "오랜만에 많은 이닝을 소화해 기분이 좋다. 투수전 양상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항상 몸쪽을 공략하는 게 내 강점이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배웠던 부분"이라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투구폼을 연구하고 수정한 부분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또 "NC전 때는 부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오늘은 최대한 자연스런 동작으로 던지는데 집중해 좋은 투구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정보근과의 호흡을 두고는 "김준태 정보근 모두 훌륭하고 장점이 많은 포수다. 오늘은 나와 정보근의 생각이 일치했다. 한 번도 고개를 흔들지 않고 편하게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며 "캠프 때 정보근과 호흡을 맞춰봤으니 오늘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정보근이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늘도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했다.
샘슨은 "여느 선발 투수처럼 1~2경기 정도는 안좋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안좋은 결과가 쌓이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긴 했다. 스트레일리, 마차도 등 동료들의 격려, 팬들의 응원을 줄곧 받아왔다. 최근에 그런 부분을 더 느꼈다. 모든 이들의 응원에 부응하도록 더 열심히 하고자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제구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좋은 결과도 나오고 있다. 구속도 곧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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