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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멘트] 이동욱 감독 "유격수 노진혁의 두 자릿수 홈런, 팀에 큰 도움 된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17:30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무사 1, 3루 NC 노진혁이 3점포를 치고 들오와 이동욱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15/

[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유격수의 두 자릿수 홈런, 의미가 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유격수 노진혁의 활약을 칭찬했다.

노진혁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2루타 1개)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9대11로 졌지만, 노진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한 경기 최다 타점 등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노진혁은 2홈런을 추가해 올 시즌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감독은 29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유격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친다는 건 의미가 있다. 센터 라인이 잘해주는 팀이 좋을 수밖에 없다. 수비도 잘 해주고 있다.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일발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하위 타선에서 큰 힘이 된다. 이 감독은 "원래 펀치력은 있던 선수다. 가진 걸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했다. 지금은 자기만의 루틴이 생겼다. 배팅 자체가 좋아졌다"면서 "안 좋을 때와 좋을 때의 차이는 분명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안 좋을 때 빨리 자기 걸 만들어 간다.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특이하다. 배팅 훈련 때 커브를 던져달라고 해서 앞에서 맞히는 훈련을 한다. 예전에는 못 보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좌타자 노진혁은 극단적으로 당겨 치는 타격을 한다. 수비수들은 그에 대응해 우측으로 쏠리는 시프트를 가동한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당황했다. '노진혁에게도 시프트를 하는구나' 했다. 하지만 본인이 부단히 노력한다. 기습 번트도 대보려고 하고, 훈련 때 반대쪽으로 쳐보기도 한다. 결국 공이 강하게 가면 시프트가 상관이 없다. 의식하지 않고 가거나 억지로 만들어서 깨야 한다. 자신 있으면 강하게 때리면 된다"고 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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