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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올 시즌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이런 로하스가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할 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정규시즌 절반에 채 못미치는 67경기서 이미 100안타를 돌파했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보면 로하스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할 때 144경기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안타 수는 226개라는 계산이 나온다.
시즌 내내 일정한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 특히 리그 연기로 빡빡해진 올 시즌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 업다운은 좀 더 심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로하스만은 예외다. 최근 상대 투수들이 집중적으로 몸쪽 승부를 택하고 있지만, 로하스는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해내는 것 뿐만 아니라 볼넷 수까지 늘려가며 냉철함을 과시하고 있다. 별다른 부상, 슬럼프 없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꿈의 타율'로 불리는 4할 달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에릭 테임즈(현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5년 세운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고 타율(3할8푼1리)를 넘어 1982년 백인천 이후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4할 타율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세운 역대 2위 타율(3할9푼3리)에도 포커스가 맞춰진다.
로하스는 "작년에는 벌크업에 치중했는데, 올 시즌엔 유연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뒀다. 파워에 유연성이 더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 기록에 대해 크게 의식하진 않지만,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홈런과 타율에는 의미를 두고 싶다"고 지향점을 밝히기도 했다. KT와 함께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로하스가 과연 어떤 기록 속에 올 시즌을 마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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