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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초반과 달라진 SK 키스톤. 최준우-김성현 체제로 굳어지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21 09:24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최준우.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7/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2회말 2사 1, 3루 SK 김성현이 1타점 안타를 친 후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2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키스톤 콤비가 최준우-김성현으로 고정되는 모양새다. 시즌 시작할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SK는 올시즌 키스톤 콤비를 완전히 바꿔 출발했다.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집중 조련을 받았던 김창평과 정 현을 주전 2루수와 유격수로 낙점했다. 부족할 수도 있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성장시키겠다는 게 SK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특히 타격이 좋지 않았고, 그것이 수비까지 영향을 끼쳤다. 정 현은 5월 한달간 타율 2할2푼9리에 1홈런, 2타점, 5득점을 기록했고, 김창평은 1할9푼1리에 7타점에 그쳤다. 그 사이 정 현은 3개, 김창평은 2개의 실책을 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여럿 있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불안감이 노출됐다.

김창평은 부상으로 먼저 이탈했다. 지난 5월 2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친 것. 이후 2루수 경쟁에서 최준우가 자리를 잡았다. 김창평이 빠진 이후 주전 자리를 잡은 최준우는 20일까지 타율 2할8푼6리,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7월엔 타율 3할1푼6리로 더 타격이 좋아졌다.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던 최준우는 출루율이 좋아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2번타자로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유격수는 자연스럽게 김성현으로 넘어갔다. 정 현의 타격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자 6월 중순부터 둘의 위치가 바뀌었다. 김성현의 선발 출전이 늘었고, 정 현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일이 많아졌다. 김성현의 올시즌 타격은 타율 2할3푼6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6월 15일 이후의 성적을 보면 타율 2할9푼5리로 좋다. 지난 1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특히 8회말엔 역전 결승타를 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해 최다 실책을 하며 수비 불안을 보였던 김성현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 기간 동안 실책도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준우-김성현 콤비가 시즌 끝까지 계속 자리를 지킬까 아니면 새로운 경쟁자가 나올까. 현재까지는 위협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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