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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에이스의 위용은 언제쯤 드러날까.
이날 경기 전까지 데스파이네는 3연승 중이었다. 4경기 연속 6이닝 및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초반 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KT 이강철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공격적인 투구로 연결해 만든 결과물이다. 하지만 NC전에서 이런 모습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고, 결국 초반에 무너지는 결과물로 반복됐다.
데스파이네가 KT 유니폼을 입은 올 초 기대감은 컸다. 쿠바 출신으로 150㎞ 직구를 무리 없이 뿌리는 강력한 힘과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스프링캠프 당시 투구를 지켜본 이 감독으로부터 "1선발이 갖춰야 할 자질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극찬도 받았다. 하지만 개막 이후 승패를 오가면서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5할 승률에 도달, 중위권 싸움에 돌입한 KT에게 데스파이네의 부진은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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