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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토론토에 입성한 류현진이 자체 청백전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워커 코치는 또 "구위나 속도, 회전수 모두 좋았다. 이제 투구수를 더 늘리느냐의 문제일 뿐인데, 전혀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매우 좋고, 커터는 아직 미세한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청백전 투구를 마친 류현진도 'TSN'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새로운 기분이다. 토론토 구단의 일원으로 새로 출발하는 느낌"이라며 시즌 개막을 앞둔 들뜬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솔직히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최우선이었다. 여러 고민을 했지만, 내가 시즌 불참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구단에서 안전에 대한 대처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와 모든 스태프들이 지금 상황을 유지한다면 우리팀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 올 시즌 홈 경기를 어디서 치를지 확정하지 못했다. 캐나다 정부와 보건 당국이 허가를 내릴 경우, 로저스센터에서 치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제 2의 홈 구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토론토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류현진과 선수들은 최소 9월말까지 가족과 떨어져야 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캐나다 정부와 구단이 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믿고, 선수로서 내가 할 일은 개막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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