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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개막이 확정됐지만, '코로나19'를 우려한 선수와 코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도 이탈 가능성이 있을까.
베테랑 투수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올시즌 출전을 거부한 첫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짐머맨도 팀동료 조 로스와 더불어 올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두 선수 모두 워싱턴이 발표한 60인 로스터에 이미 포함되어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밥 맥클러와 빌 에버스 코치는 60대 중후반의 고령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두 코치도 올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리그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나 코치가 속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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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시즌 포기 의사를 내비쳤던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뿐이다.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 5월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들의 일상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리그 개막에 대한 거부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텍사스 60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이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하염없이 시즌이 연기되는 와중에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며 개막을 준비해왔다. 김광현은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해왔다. 스프링캠프 장소였던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러온 류현진 역시 토론토 구단이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토론토로 복귀할 예정이다. 귀국했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시즌 참여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역시 새로운 시즌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그간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 대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는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시즌을 놓칠 순 없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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