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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위와의 격차를 다시 줄였다.
오재일의 홈런포로 리드를 잡은 두산이지만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NC 타선도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켰다. NC는 1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나성범과 강진성이 범타로 돌아섰고, 이후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혔다. 3회말에는 박민우와 이명기의 연속 안타에 1사 1,2루로 처음 주자가 모였다. 그러나 나성범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3회초 선두타자 양찬열이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권민석이 내야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이후 정수빈의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끊겼다.
루친스키가 물러난 7회초. 두산이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NC 불펜을 흔들어 무려 5득점 '빅이닝'을 해냈다. 1사에 박세혁-김재호 연속 안타와 양찬열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권민석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박건우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아웃 이후 공격은 계속 됐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오재일은 볼넷을 추가해 주자를 다시 모았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은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두산이 7-0으로 앞섰다.
NC는 7회말 어렵게 첫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홈런을 쳤다. 양의지는 6회까지 무실점 중이던 알칸타라의 초구 직구를 타격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 홈런이자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두산이 7-1로 크게 앞서는 가운데 8회와 9회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재일은 1회에 이어 9회에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NC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3안타(2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뒤이어 등판한 홍성무(⅓이닝 3실점)와 장현식(⅔이닝 2실점)의 부진도 아쉬웠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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