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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19일(이하 한국시각) PGA 스타 브룩스 켑카와의 인스타그램 대화를 통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주저없이 "최고의 투수? 당연히 슈어저"라고 답했다. 3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지목한 것이다.
그렇다면 트라웃은 슈어저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냈을까. 16번 상대해 4사구는 한 개도 없었고, 16타수 3안타(타율 0.188), 1홈런, 1타점, 10삼진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번 만나 5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홈런은 2012년 7월 20일 코메리카파크에서 6회초 터뜨린 좌월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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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왜 슈어저를 가장 까다로운 투수로 꼽았을까. 류현진도 슈어저 못지 않은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자랑하지만, 슈어저는 일단 구속에서 류현진을 압도한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슈어저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 시즌 94.9마일(151.3㎞)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슈어저는 나이 서른을 넘긴 2015년부터 구속이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평균 구속 94마일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도 최상위급 수준으로 구사한다. 나이가 들수록 구속이 늘고, 9이닝 평균 삼진 비율은 지난해 12.69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가 지난해 평가한 구종 가치 '톱10'에서 슈어저의 포심 직구와 슬라이더는 각각 3위, 7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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