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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핫코멘트]김태형 감독 "이영하 1선발로 생각, 2선발 기분나쁠 수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06 17:42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30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영하가 워밍업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발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5인 선발, 우리는 문제없다. 각 투수들의 이닝수와 개수를 보고 100개 기준에서 던지는데 시즌 초반부터 무리하게 끌고 갈 상황은 아니다. 5인 선발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답이었다.

두산은 지난 5일 개막전에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했고, 6일 이영하에 이어 7일 LG전에는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로 나선다. 4,5선발은 이용찬과 유희관이다. 김 감독의 평가를 보태면 자타공인 최강 로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특히 2선발로 나선 이영하에 대해 "영하를 1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2선발이라 기분 나쁠 수도 있다"며 웃은 뒤 "플렉센은 한국이 처음이니까 3선발로 해서 편안하게 가는 게 페넌트레이스에서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서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단 번에 에이스급 선발로 올랐고, 시즌 후 대표팀에 발탁돼 프리미어12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6선발로 갈 상황이 되면 최원준 정도가 확률이 가장 높다"며 6인 로테이션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전날 패전투수가 된 알칸타라에 대해서는 "김현수 홈런은 투낫싱에서 맞았는데 좋은 공을 던지기는 했다. 다만 그 코스에서 좀더 낮든지 좀더 높든지 해야 했는데, 너무 정직하게 들어갔다. 현수가 역시 놓치지 않더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본다. 초반에 힘으로 밀어붙이는 본인 스타일이 있는데, 그 부분을 앞으로도 얘기를 할 것이다. 자신있고 좋은 공을 던지고 싶어하니 그런 부분은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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