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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장인터뷰]4연승 키움 손혁 감독 "불펜진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5-01 17:13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했다. 손혁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30/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태훈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초보 손 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준비를 마쳤다. 키움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서 최원태의 호투와 이택근의 홈런 등 타선의 활약으로 5대3의 승리를 거뒀다. 첫 2경기를 진 이후 내리 4연승을 하면서 연습경기를 마무리. 이날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조금 불안했다. 김상수가 7회 2점을 내줬고, 9회엔 마무리 조상우가 정진기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2안타를 맞았다.

키움 손 혁 감독은 투-타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손 감독은 경기후 "이기면서 분위기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불펜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의 타격감도 좋았다"라고 했다.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무실점을 한 최원태에 대해서도 믿음을 보였다. 손 감독은 "최원태가 계속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몸상태가 피곤한 상황이다. 최원태가 구속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볼 땐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이날 최고 구속이 144㎞를 찍었다. 보통 140㎞대 후반을 뿌리기에 아직 구속 면에서는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구위가 좋다보니 별 위기 없이 무4사구로 좋은 피칭을 이었다.

손 감독은 김태훈에게 투수 중에서 가장 어려운 보직을 것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손 감독은 "김태훈은 6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나온다"면서 "사실 그 역할이 제일 힘들다. 루틴을 가져갈 수 없는 자리다. 작년에도 김태훈이 그 역할을 잘해줬는데 올해도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키움은 5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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