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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삼성 '초반 컴플렉스' 극복 세가지 과제 #변화적응 #격리외인 #끝판왕 부재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07:00


지난 8일 격리해제 후 팀에 합류한 삼성 외국인 선수들. 뷰캐넌 라이블리 두 투수의 시즌 초 정상 궤도 진입까지 과제가 생겼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개막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5월 초 개막을 확정할 예정이다.

열흘 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시즌 개막. 삼성 라이온즈도 준비에 한창이다.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선수발굴에 주력한 삼성은 21일부터 시작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주전급 컨디션을 최종 조율 한다.

기약 없던 대구 고립훈련이 끝났다. 21일 광주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에도 조금씩 텐션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삼성야구는 늘 초반이 고비였다. 올 시즌도 크게 예외는 아니다.

허삼영 호의 첫 시즌. 디테일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실전에 안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벤치도 낯설고, 선수들도 낯설다. 전체적인 팀 컬러가 바뀌었다. 멀티 포지션에 도전하는 선수도 부쩍 많아졌다. 시즌 초는 선수단 전체가 새로운 변화에 대해 확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더 단단해질 수도, 확 무너질 수도 있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한 시즌을 좌우할 수 있다. 그만큼 팀의 혁신적 변화 속 장기적 발전의 출발점인 시즌 초가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들도 걱정이다. 데비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는 일본 오키나와 전훈 이후 약 한달 간 팀과 떨어져 있었다. 입국 후에는 2주 간 자가격리를 했다. 지난 8일 팀에 합류했다. 5월1일 개막할 경우 완전한 상태는 쉽지 않다. 시즌 초반 백정현 최채흥 윤성환 원태인 등 토종 선발진들의 어깨가 무겁다.


오승환은 개막후 30경기 후 부터 합류 가능하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의 부재도 메워야 한다. 오승환은 개막 후 30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최소 한달 이상이다. 개막일정에 따라 6월 초·중순 부터 출격 가능하다. 그동안 우규민을 필두로 장필준 노성호 임현준 최지광 이승현 권오준 홍정우 등 불펜진이 힘을 내야 한다. 다행히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허삼영 감독도 "현재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평가전 부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과연 수년간 팀을 괴롭힌 '시즌 초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21일 시작되는 평가전에서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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