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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가 대만 프로야구에서 빈볼로 벤치클리어링을 촉발시켰다.
상황을 지켜보던 소사의 답은 '빈볼'이었다. 소사는 빨랫줄 같은 147㎞짜리 직구로 궈옌원의 엉덩이를 직격했고, 라쿠텐과 푸방 선수단 모두가 그라운드로 뛰쳐 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펼쳐졌다. 이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소사는 퇴장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진정된 후 심판진이 모였지만, 소사의 투구에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사는 7이닝 동안 라쿠텐 타선을 상대했지만, 3실점(2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푸방은 라쿠텐에 1대3으로 패했다. 라쿠텐은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만 산리뉴스는 '이날 4회초 1사 만루에서 라쿠텐 벤치가 타석에 선 린저슈안의 배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 푸방 선수들의 신경을 건드렸다'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푸방 홍이중 감독은 경기 후 부정 배트 사용 지적과 벤치 클리어링의 연관관계는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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