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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태균+4안타 오선진"…한화 타선, 베테랑의 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14:55 | 최종수정 2020-04-02 12:58


오선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타자들이 베테랑의 힘을 뽐냈다. 시원한 장타가 쏟아졌고, 오선진은 4타수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6차 청백전을 치렀다. 백팀이 5대3으로 승리했다.

청팀은 이용규-정진호-하주석-김회성-김문호-장진혁-노시환-이해창-김현민이 나섰다. 선발은 김이환이 맡았다. 백팀은 정은원-오선진-이성열-김태균-송광민-최재훈-이동훈-장운호-유장혁으로 구성됐다. 마운드에는 장시환이 나섰다.

올시즌 한화의 3선발로 낙점된 장시환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회와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용규가 3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묵직한 제구에 낙차 큰 커브,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포크볼까지 곁들여 위기를 모면했다.

김이환은 3회까지 거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1회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성열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2~3회에는 김태균 송광민 최재훈 등 베테랑 선배들을 잇따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타자 몸쪽을 찌르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잘 어우러졌다.

선취점은 청팀이 냈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문호가 이어진 장진혁의 안타 때 3루까지 파고들었고, 그 사이 장진혁도 2루를 발았다. 흔들리는 장시환의 직구를 노시환이 힘차게 때려냈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뽐았다. 이날 노시환은 타격 뿐 수비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장시환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을 묶어 2점을 허용했다. 삼진 4개로 위력적인 구위만큼은 인정받았다.


김태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백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오선진의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뒤이어 좌중간을 가르는 최재훈의 2타점 2루타가 승부를 뒤집었다. 김이환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다. 삼진은 3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해결사' 김태균이었다. 3대3으로 맞선 6회말 오선진이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고, 이어진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이태양을 상대로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렸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오선진은 7회 2사 3루에도 신정락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이날의 승리를 자축했다. 오선진은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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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백전은 7회로 마무리됐다. 정우람은 이날 7회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지난 청백전의 4실점 악몽을 털어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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