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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불과 한달 전만 해도 토론토 교민들은 블루제이스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한인회는 각종 응원도구와 배너를 준비했다. 여러 한인 단체가 연합해 역사적인 개막전을 성대한 잔치로 만들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에 맞춰 상당수 미국 북동부 교민과 유학생들도 토론토 방문을 계획했다. 개막전 티켓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속도 확산으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토론토 한인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준 히어로 류현진은 정작 캐나다 국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당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플로리다 더니든에 고립된 채 기약 없는 개인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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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토론토 지역 매체인 '더 레코드'는 1일(한국시각) '토론토에게 2020년 3월26일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의 프리에이전트가 베일을 벗는 중요한 날이었다'며 '오프시즌 파이어세일로 전력이 약화된 보스턴 레드삭스가 바로 그 류현진의 첫 희생자가 될 뻔 했다'고 언급했다.
국경조차 넘을 수 없는 에이스 류현진. 언제쯤 토론토와 인근 한인들, 그리고 현지 팬들을 로저스 센터 마운드 위에서 만날 수 있을까.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아직은 기약이 없지만 그의 어깨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 시즌이 시작될 거라는 점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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