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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 주 외국인 선수 자가격리와 관련해 구단간 '형평성' 논란이 일자 프로야구의 안전, 사회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시즌을 개막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여겨야지, 이 시점에 외국인 선수를 개막전에서 쓰냐 못쓰냐를 놓고 다른 소리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LG는 아령과 튜브 등 방, 거실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을 전달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혼자 하는 운동은 피칭과 배팅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 즉 훈련 중단 상태라고 보면 된다. LG 류중일 감독은 "투수는 근육이 빠져 (복귀 후)3주는 더 훈련해야 정상적으로 던질 몸이 된다"고 했다.
2주 자가격리 후 복귀 날짜는 윌슨이 5일, 라모스가 6일, 켈리가 8일이다. LG는 5일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6일 쉰다. 7일 이후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20일까지 훈련과 청백전 위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복귀 후 2주 정도면 충분히 근력 회복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컨디션 회복 속도에 따라 21일 연습경기가 시작된다면 이들도 곧바로 출전이 가능하리란 예상이다.
LG를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등 외국인 선수가 자가격리중인 팀들은 국내 선수들만 가지고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LG는 라모스가 돌아오면 완전체 타선을 본격 가동할 수 있다. 전지훈련서 비거리 130m 홈런을 날렸던 라모스의 잠실구장 타격 실력도 볼 수 있다. LG는 라모스를 4번 타순에 놓고 김현수 채은성 박용택 등 여러가지 중심타선 카드를 점검해 볼 계획이다.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는 청백전과 팀간 연습경기를 통해 투구수를 100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면 5월 초 개막을 전제로 첫 두 경기 투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LG 등 해당 구단들은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형평성'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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