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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투수 주 권(25)에게 2019시즌은 도약의 해였다.
이전까지 선발, 불펜을 오갔던 주 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셋업맨 역할을 부여 받았다. 직구와 체인지업 만을 활용하는 '투피치' 스타일로 전환한 것이 적중했다. 끊임없이 승부욕을 강조하면서 기회를 부여한 이강철 감독의 믿음까지 더해지면서 주 권은 KT 필승조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는 이대은 앞에서 교두보 역할을 해줄 자원으로 꼽혀왔다. 첫 실전을 통해 힘을 증명하면서 자신을 향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남은 실전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불펜 조각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드러나는 결과보다는 그동안 불펜, 라이브피칭 등에서 확인했던 투수들의 컨디션 및 보완점을 체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도약한 이대은에 이어 주 권이 확실하게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구상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 지난해 부상 여파를 걷어내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김재윤을 비롯해 마무리캠프를 거쳐 스프링캠프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박세진, 지난해 필승조로 좋은 활약을 펼친 정성곤 등이 가세한다면, KT는 한층 단단한 마운드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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