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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박자 빨리 움직였고, 다른팀보다 빠르게 안정적인 캠프 장소를 확보했다.
그러나 일본 불매 여파로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야구단들도 빠르게 일본 '손절'에 나섰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실제로 많은 구단들이 일본을 떠났다. 작년까지만해도 오키나와에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모였지만 올해는 아니다.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로 장소를 바꿨고, 한화 이글스 역시 오키나와가 아닌 애리조나를 택했다. KT 위즈나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처럼 미국에서 진행하던 팀들은 변함 없이 유지했다. 두산 베어스도 작년에는 1차 캠프를 오키나와에서 치렀지만 올해는 호주 질롱으로 움직였다.
날씨나 시설, 환경적인 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애리조나다. 국내에서 직항 항공편이 없고, 이동 시간이 길고, 시차가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 구단 지출 규모도 일본에 비해 미국이 훨씬 크다. 하지만 KT나 NC처럼 1,2차 캠프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쾌적한 날씨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애리조나를 선호한다. 많은 구단이 한일 관계 악화 이후 애리조나 훈련장 확보를 위해 움직였지만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우회한 구단도 여러 곳이다.
블랙타운(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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