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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의 선수단 평균 연봉이 상승했다.
이밖에도 정수빈(2억4500만원→3억4000만원), 박건우(3억8500만원→4억5000만원), 오재일(3억원→4억7000만원), 허경민(3억8500만원→4억8000만원) 유희관(3억5000만원→4억7000만원), 윤명준(1억4500만원→2억1000만원) 등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주요 선수들 대부분 인상 훈풍이 불었다. 베테랑 투수 김승회도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올해 1억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물론 부상으로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한 장원준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락했고, 개인 성적이 떨어진 김재환 역시 7억3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8000만원 낮아졌다. 최주환도 3억85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깎였다.
통합 우승으로 인해 인상 요인이 분명한 선수들에게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미리 대비를 해둔만큼 전체 평균 연봉도 상승했다. 지난해 두산의 선수단 연봉 총액(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은 78억7000만원으로 전체 4위, 대상자 51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31만원으로 전체 5위였다.
두산은 2020시즌 종료 후 정수빈 허경민 오재일 유희관 이용찬 최주환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변수가 없다면 최대 9명의 1군 선수가 FA 선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FA 취득 직전 시즌 연봉 상승은 유출을 막기 위한 전략이 되기도 한다. 상대 구단이 내야할 보상금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 구단은 FA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FA에 대비해 연봉을 책정하기보다 선수들의 활약과 기여도를 감안한 실질적인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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