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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30)을 잃었다. 안치홍은 옵트 아웃, 메이저리그식 협상을 펼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KIA는 떨지 않고 있다.
이 중에서도 베테랑 나주환(36)에게 시선이 쏠린다. 나주환은 사실상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당한 수순이었지만, 지난해 11월 23일 역대 최다인 14명 방출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미 KIA와 무상 트레이드 얘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나주환을 데려올 당시 안치홍이 이적할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나주환은 2루수 공백이 생겼을 경우 리스크가 많은 젊은 선수들 대신 곧바로 믿고 쓸 수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SK에서 2루수로 팀 내 최다 타석에 들어서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수비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진을 줄이고 출루율을 높일 경우 나주환은 KIA에서 보석이 될 수 있다. 특히 SK에서 이식한 '상위팀 DNA'를 후배들에게 장착시키는 역할도 잘 소화할 경우 나주환의 영입은 결국 KIA에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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