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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과연 롯데 자이언츠는 3명의 FA를 모두 잡을까.
고효준과 손승락은 스스로의 선택에 초점이 맞춰지는 편. 고효준은 올 시즌 75경기 62이닝을 던져 15홀드(2승7패)를 기록했다. 팀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전천후로 마운드에 오르는 '마당쇠' 역할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보인 뛰어난 구위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데다 장기 계약을 보장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53경기 52⅔이닝을 던져 4승3패9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찍은 손승락은 시즌 한때 마무리에서 중간 계투로 보직을 옮기는 등 구위 저하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 하지만 후반기 활약이 나쁘지 않았고, 여전히 마무리 투수로의 가치는 존재한다.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투수들이지만, 결국 팀과 협상에서 얼마나 현실성 있는 조건을 내미느냐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성민규 단장은 새 시즌 전력 개편 작업을 펼치면서 FA 대상 선수들과의 협상 전략도 일찌감치 수립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수 보강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3인의 FA와 어떻게 협상전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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