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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양의지도 대표팀에서는 8번 타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양의지의 방망이보다 글러브에 주목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단기전의 축이 되는 투수진과의 호흡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원투펀치' 양현종(KIA 타이거즈)-김광현(SK 와이번스)가 버티고 있지만, 경험 면에서는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팀 마운드다. 특히 불펜 합류가 예상되는 이영하(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뒷문을 책임져야 할 문경찬(KIA 타이거즈), 고우석(LG 트윈스), 하재훈(SK 와이번스) 등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투수들의 안정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런 투수들과의 호흡에 온 신경이 쏠릴 수밖에 없는 양의지에게 타격이라는 또다른 부담까지 지우지 않겠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대표팀 방망이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 정도 묻어난다. 야수 자리엔 김하성, 박병호(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민우(NC 다이노스) 등 중심 타자 뿐만 아니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등 뛰어난 재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양의지와 함께 대표팀 안방을 지킬 박세혁(두산 베어스) 역시 올 시즌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만만찮은 모습을 보였다. 누구를 내놓더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김 감독은 "양의지와 박세혁 모두 잘 치는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다"며 "양의지도 대표팀에서는 8번 타자다. 일단은 수비에 전념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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