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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85%의 승률. 1차전을 잡아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0-05 10:04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NC에 3대 1로 승리하며 준 PO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전 승리가 역시 키다.

양대리그가 아닌 단일 시즌에서 치른 총 27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가 23번이나 됐다. 승률이 85.2%다.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선 14번 중 10번이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차전에서 패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총 4번. 공교롭게도 두산 베어스가 무려 3번이나 첫 패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다. 2009년 3위였던 두산이 4위 롯데 자이언츠에 1패 후 3연승을 기록했고, 2010년 두산이 4위 롯데에 2연패 뒤 3연승을 했다. 2013년에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11년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1패 후 3연승을 했다.

최근엔 다시 1차전 승리팀이 가져가는 분위기다. 5년 연속 1차전 승리가 플레이오프와 연결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 2015년부터 4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가 3차례 3위팀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와일드카드 승리의 기운이 1차전 승리로 이어졌고 시리즈 승리까지 도달했다.

이번 준PO 역시 1차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키움과 LG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1차전이 중요했다.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때 2위였던 키움이 준PO에서 승리한 LG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2차전에 패했지만 3,4차전을 잡아내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6년엔 준PO에서 만났는데 LG가 이겼다. 당시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른 LG는 KIA 타이거즈에 1차전에서 패하고 2차전을 승리해 준PO에 올랐는데 3위였던 넥센에 1차전을 이겼고 3,4차전에서도 승리해 PO에 진출했다. 당시는 염경엽 키움 감독이 4차전 패배후 자진 사퇴를 발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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