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가봐야죠."
한화 이글스의 대표선수 김태균이 역사를 썼다. 그리고 그 역사의 최고점으 향한 의지를 밝혔다.
2001년 데뷔한 이후 2년간의 일본생활(2010∼2011년)을 뺀 17년간 한화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성과다. 29일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균은 2160안타에 대해 "상대 투수 린드블럼 공이 워낙 좋아 안타를 칠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첫 타석에서 나왔다"라며 "그동안 꾸준히 잘해왔다는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우타자 최다안타라는 타이틀을 얘기하자 먼저 "17년간 KBO에서 뛰면서 많은 타격코치님과 감독님들이 도와주셨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지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통산 최다안타 기록이 써지긴 하지만 올시즌 성적이 마음에 들리는 없다. 28일까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26타수 132안타), 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홈런이나 타점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팀 성적도 내리막.
김태균은 "작년에 팀성적이 좋았고, 올시즌 준비를 많이 해 기대를 했었고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면서 "나도 어느 해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또 느꼈다"라고 아쉬웠던 올시즌을 돌이켰다. 김태균은 이어 "마인드 컨트롤, 멘탈, 건강 문제가 잘 돼야 성적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했다.
김태균은 올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춘다. 김태균은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용택이형의 기록까지 깨면 좋지 않겠냐"면서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