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놓고 두산 베어스가 자력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경기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늘은 전에 말했던 대로 이용찬과 이영하가 차례로 나온다. 두 선수가 9이닝을 모두 책임져 주면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올시즌 15승을 거둔 두산의 주축 선발투수다. 이영하를 투입해야 할 만큼 두산은 1위 싸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트시즌서 3선발 예정인 이영하의 시즌 막판 컨디션 점검 차원의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이용찬이 0-0이던 4회초 투구서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두산은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일단 교체했다. 부위가 부위다 보니 내일 상태를 보고 병원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찬은 3회까지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최대 위기였던 8회에도 후속타를 막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1사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 2사후 대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이영하는 이천웅을 유격수 직선아웃으로 제압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볼넷 한 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차우찬의 연속된 폭투, 대타 최주환의 적시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일단 모레 NC전은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우리의 것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