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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무서운 한화의 뒷심, 1205일만에 파죽의 6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9-26 21:34


정은원. 스포츠조선DB

서폴드.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 최종 맞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6연승,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막판 엄청난 기세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6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월 2일 대전 SK 와이번스전부터 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까지 6연승을 기록했었다. 무려 1205일만이다. 양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9승7패로 NC가 앞선채 마무리하게 됐다.

NC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상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명기의 안타와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4번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3루에 있던 이상호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모창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3회초 첫 타자 정은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선진이 유격수 땅볼, 송광민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정은원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1 균형을 잡았다.

한화는 4회초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진행의 홈런이 터졌다. 최진행은 NC의 두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해 1S에서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한화의 2-1 리드는 이어졌다. NC가 4회말 2사 1,3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5회말에도 1사 1,2루에서 양의지가 병살타로 침묵했다. 한화 역시 5회초 2사 1,2루에서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1점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계속됐다.

6회초 한화 선두타자 장진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정은원-오선진-송광민이 범타로 돌아섰다. NC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6회말 무사 1,2루 찬스가 무득점에 그쳤고, 7회말에는 2아웃 이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8회초 한화가 드디어 달아났다. 장진혁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NC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틈을 타 2루 주자 정은원까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진귀한 '2타점 희생플라이' 장면이 나왔다.


NC도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공략했다. 이상호와 이명기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2-4로 추격.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7이닝 9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2승을 수확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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