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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위 SK 와이번스의 매직넘버가 다시 정체됐다. 부담감에 휩싸인 듯 SK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SK가 매직 넘버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KT는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신인 손동현을 예고했다.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최근 선발 수업을 바고 있는 상황. 또 주전 2루수 박경수가 햄스트링, 유격수 심우준이 알레르기로 선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KT와의 승부였다. SK는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푹 쉰 이후 선발 등판했다.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손동현은 씩씩한 투구로 SK 타자들을 묶었다. 산체스가 호투했으나, SK 타자들이 돕지 못했다. 4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최 정이 좌전 안타, 제이미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을 쳐 1사 1,3루. 이어 이재원이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쳤다. 3루수 황재균이 홈으로 정확히 송구했지만, 포수 장성우가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뜨렸다. 최 정이 득점에 성공. 그 사이 주자들도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을 쳐 가까스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7회 서진용, 8회 김태훈을 투입해 뒷문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8회 김태훈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흔들렸다. 결국 교체 투입한 정영일이 유한준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박민호도 강민국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1위 팀 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도 8안타-3득점에 그쳤다. 안타로 생산한 타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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