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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야수들의 감동적인 수비에 마지막까지 내가 막아내야 했다."
'슈퍼 에이스' 양현종(31)이 전구단 상대 승리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최소투구 완봉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시즌 2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기록한 양현종에게 롯데전 승리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나왔지만 1패만 기록했다. 4월 17일에는 4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7월 18일에는 6이닝 6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9연승 이후 첫 패배였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최소투구 완봉승이다. 8월 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99개의 공으로 9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은 86개로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포수 승택이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또 수비수들이 감동적일 만큼 너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9회 평범한 안타성 타구임에도 다이빙 캐치를 하는 야수를 보며 내가 꼭 마지막까지 막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이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투구수가 적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랐다. 우리 선수단은 잠실에 가서 불펜이 쉬고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를 꼭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평균자책점이 많이 떨어졌지만 타이틀에 신경쓰기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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