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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잊지 못할 순간을 맞았다. 롯데 이적 후 15경기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초 선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후속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초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유민상 김주찬 이창진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한준수를 6-4-3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 초에도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 박찬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견제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후속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한 점을 내줬다.
6-2로 앞선 6회부터는 김건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이후 진명호가 유민상에게 추격 투런포를 얻어맞았지만 다시 타선이 터졌고 김원중과 손승락이 잘 마무리하면서 다익손의 이적 후 첫 선발승이 완성됐다.
경기가 끝난 뒤 다익손은 "첫 선발승을 거두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타선에서 좋은 수비와 주루로 많은 점수를 내줘 편한 마음으로 투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를 얻지 못하는 동안 힘들어하기 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오랜 기간 뒤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남은 시즌 내가 몇 경기를 등판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목표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남은 경기에 100%를 쏟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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