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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김광현과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우천 취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10일 인천 키움-SK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등판이 예고됐던 SK 김광현과 키움 요키시의 등판도 자연스레 미뤄졌다.
하지만 SK와 키움 모두 11일 경기 선발로 김광현과 요키시를 그대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최근 한차례 선발 등판에서 비로 인해 15개만 던지고 내려와야 했다. 8월 31일 인천 LG전서 7이닝을 소화했던 김광현은 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했지만 1회초만 던지고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쉬어야 했다. 나흘 휴식후 10일 경기에 나서게 됐지만 다시 우천 취소. 이제껏 SK는 우천 취소가 되는 경우 대부분 선발 등판을 한차례 건너 뛰었다. 이미 준비를 해왔던 투수들이 정상적으로 등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고, 자연스레 투수들에게 휴식이 부여돼 시즌 전체를 뛰는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실제로 SK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확실하다보니 로테이션에서 한번 빠진다고 해서 별 다른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몇번 남지 않은 등판이라 쉴 여유가 없다. 2위와 4.5게임차로 여유가 있다고 해도 시즌 막판에 굳이 에이스를 쉬게할 이유가 없었다. 최근 헨리 소사가 1군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앙헬 산체스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에이스 김광현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된 것도 이유다.
키움도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해왔던 팀. 장정석 감독은 요키시와 이미 얘기를 나눠 결정한 사항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요키시는 지난 목요일(5일) 삼성전에 던지고 나흘 휴식후에 오늘 등판하고 5일 쉬고 월요일(16일 두산전)에 등판하기로 돼 있었다"면서 "오늘 쉬게 됐으니 내일 던지고 나흘 휴식후 두산전에 나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이라 좀 더 나은 투수가 더 많은 등판 기회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볼 수 없었던 투수들의 대결을 보게 만들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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