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뭔가에 홀린 듯했다.
오정환의 황당한 플레이는 박찬호의 타구가 잡힌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루시 홈으로 뛰라고 팔을 돌리는 김종국 작전코치의 수신호와 박찬호의 움직임을 보지 못한 건 '야구센스'를 의심케 만들 수밖에 없었다. 오정환은 지난 9일 곧바로 2군행 통보를 받고 말았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타선에서도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8월 말부터 '가을야구'에 대한 엷은 희망마저 사라지자 본격적으로 타선 리빌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캡틴' 안치홍이 손가락 부상 누적으로 시즌 아웃돼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개그야구'로 인해 KIA의 젊은 피들에게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연착륙을 위해선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8일 키움전 실책으로 인해 의기소침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비난을 약으로 삼아야 한 단계 성숙한 선수와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게 KIA의 원석들은 비바람을 견디면서 단단해지게 될 것이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