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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야구 청소년(U-18)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소형준이 6회까지 일본 타선을 상대로 3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일본은 사사키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뒤이어 등판한 니시 준야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지찬(라온고)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 민(야탑고)이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일본 우익수의 홈송구에 막혀 포수 태그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결국 2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선두 타자 니라사와 유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두 타자를 각각 범타, 삼진 처리한 소형준은 미야기 히로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맞이한 2사 1, 2루 상황에서 구마다 도요, 미즈카미 게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2실점 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주엽(성남고)이 사카시타 쇼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이 됐지만, 모리 게이토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워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한국은 최준용(경남고)이 9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고 9회말에 돌입했다. 한국은 강현우의 중전 안타, 이주형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좌전 안타가 터졌지만, 홈으로 쇄도하던 강현우가 좌익수 송구에 이은 포수 태그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끝내기에 실패, 연장전에 돌입했다.
1, 2루에 주자를 놓고 진행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10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첫 타자 번트 타구를 잘 처리했고,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허윤동(유신고)이 다케오카 류세이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2실점, 2-4로 뒤진 채 10회말 공격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 구원 투수 하야시 유키가 선두 타자 박주홍의 번트 타구를 1루에 던졌으나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인했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장재영까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신준우까지 볼넷 출루,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 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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