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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점 차 살떨리는 승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심판의 오심이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이승호의 1구째 공을 주저없이 잡아당겼다. 힘껏 당겨친 타구는 1루 베이스 방면으로 향했다. 베이스 근처에서 바깥쪽으로 방향을 꺾어 1루심의 왼 어깨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나간 타구. 추평호 1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라인 가운데 서있던 자신의 왼쪽 어깨를 맞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파울이 아닌 페어였다. 중계 화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1루 베이스 앞 페어 지역에서 한번 땅에 닿고, 베이스를 지날 때도 파울 라인을 넘지 않은 상태에서 1루 베이스를 넘어갔다. 1루심 어깨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나간 것은 그 다음 상황이다.
만약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페어로 인정이 됐다면 경기 양상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발빠른 주자 정수빈이 홈까지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1-1 동점이다. 그 다음 전개는 정반대로 흘러갈 수도 있었다. 이날 두산은 2대5로 패했다. 결정적인 장면에서의 판정 실수에 더욱 가슴앓이를 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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