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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마법처럼 이뤄지고 있는 KT 위즈의 2019시즌. 구단 최초의 5강 진입에 희망이 커지고 있다.
8월들어 급격한 상승세다. 7월까지 4승7패를 기록했던 배제성은 8월에만 4승(2패)을 챙겼다. 8월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80.1일 수원 한화전서 5⅔이닝 3실점, 8일 잠실 두산전서 6이닝 6실점으로 두번 모두 패전을 기록했지만 이후 14일 부산 롯데전부터 31일 한화전까지 4연승을 하면서는 23⅓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하는 엄청난 피칭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0.39에 불과했다.
8승은 KT의 국내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KT 국내 투수들의 승리는 이상하게 8승에서 멈췄다. 2015년엔 조무근이 8승을 거뒀고, 2016년엔 김재윤, 2017년 고영표, 2018년 금민철 등 4명이 모두 8승에서 멈췄다. 이 중 선발로만 8승을 거둔 이는 고영표와 금민철 2명이었다.
한화전서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을 보면 그 걱정은 이제 내려놓아도 될 듯하다.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끝내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KT는 앞으로 18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배제성은 앞으로 3번 혹은 4번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 5위가 빨리 결정된다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설 수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으론 NC 다이노스와의 5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배제성이 남은 경기서 호투를 이어간다면 국내 투수 최초의 10승과 함께 KT의 5강의 희망은 더 커진다.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기록한 KT 개인 최다승 타이인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1승만 거두면 최초로 13승을 거두는 KT 투수가 된다. 배제성도 1승만 더하면 KT 국내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 나아가 10승을 하는 투수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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