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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반신반의' 라이블리, 20일 한화전 두번째 출격 '?→!' 성공할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19 13:47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LG트윈스 경기
삼성 투수 라이블리
2019년 8월 17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가 두번째 출격한다.

라이블리는 2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 선발은 고졸 신인 김이환이다.

데뷔전은 실망 반, 기대 반이었다. 13일 인천 SK전에 첫 등판한 그는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5안타 4실점 했다. 7개의 4사구는 실망스러웠다. 라이블리는 볼넷 1위 덱 맥과이어 대체 외국인 투수라는 점에서 특히 그랬다. 9개의 탈심진은 기대감을 품게 한 요소였다. 강력한 구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반신반의 첫 퍼포먼스를 지켜본 라이온즈 팬들의 전반적 정서다. 두번째 등판인 이번 경기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아야 한다.

가šœ성은 충분하다. 미국을 처음 떠나 해외생활을 시작한 라이블리는 아직 낯 선 KBO리그에 적응중이다. 아무리 '야구는 똑같다'고 해도 야구장 안팎의 모든 환경이 생소하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라이블리는 지난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첫 등판 당시 제구 불안에 대해 "시차 문제는 전혀 없었다. 다만 마운드에서 발이 미끄러져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애를 먹었다. 제구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잘 적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 극복 방안도 마련했다. 그는 "와인드 업 딜리버리를 조금 천천히 가져가려고 한다. 축이 되는 오른 발을 마운드에 더 단단하게 심어서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 밸런스를 잡을 정도로 적응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번째 맞상대할 한화 이글스는 라이블리의 전임 맥과이어가 유일하게 승리를 쌓은 팀이었다. 노히트노런을 비롯, 퇴출 전까지 KBO에서 거둔 4승(8패)을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1패도 없이 평균자책점도 2.67로 강했다.


과연 라이블리는 한화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첫 기억이 썩 유쾌하지 않았던 새 외국인 투수. 국내 무대 연착륙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승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이번즈-삼성라이온즈 경기
삼성 선발투수 라이블리
2019년 8월 13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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