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의 이슈분석] KBL, 에이클라와 5년 중계계약, 그리고 2가지 숙제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14:14


KBL(한국농구연맹)과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 프로농구 방송권 계약 조인식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렸다. 방송권 계약 기간은 총 5시즌(2019-2020시즌 ~ 2023-2024시즌)이며 KBL 정규경기, 플레이오프 등 국내 프로농구에 대한 방송 중계권, 뉴미디어 사업, 유무선 및 기록 판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권리를 에이클라가 갖게 된다. KBL 이정대 총재와 에이클라 홍원의 대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논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KBL 통합 중계 방송권 계약 조인식이 12일 KBL 센터에서 열렸다.

KBL과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5년간 계약을 체결했다. KBL 이정대 총재와 에이클라 홍원의 대표가 참석, 조인식을 했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대표적인 스포츠 중계권 유통회사다. 자사 채널 SPOTV를 비롯, 국내 가장 많은 스포츠 관련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KBL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MBC 스포츠 플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수익악화가 이유였다.

국내 농구의 침체와 맞물린 사안이다.

5년 계약에 대한 중도해지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홍원의 대표는 "수익 창출이 당장 힘들 수 있다. 내년 시즌부터 수익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KBL과 나누고 진행할 것이다. 장기계약을 한 핵심 이유"라고 했다.

또, 홍 대표는 "저희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프리미어리그를 포함, NBA, UFC, 라리가 등의 방송을진행하면서도 단 한차례도 계약 문제가 불거진 적이 없다. 예전 KBL과 4년간 전체 방송권을 대행하는 대행사로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했다. 침체된 농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대 총재 역시 "에이클라는 다양한 플랫폼과 컨텐츠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부활하기 위한 열정과 의지도 함께 가지고 있다. 농구가 다시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힐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L 중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모든 경기에 대한 중계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많은 농구팬의 불만이자, 현 시점에서 방송권 계약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게다가 주말에는 최대 4경기가 잡혀 있다.

여기에 대해 홍 대표는 "방송 노출에 대한 약속은 당연히 지킬 것이다. 국내 스포츠 방송사 중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 채널만 3개를 가지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채널도 확보한 상태다. 최대한 활용, 주말 중계에 대한 약속은 지킬 생각이다. 또, 에이클라는 기본적으로 방송 유통 사업자로 시작한 회사다. 타 방송사들도 프로농구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생각하고 협의할 생각이다. 이 부분까지 포함하면 내년 시즌까지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BL의 숙제 중 하나였던 중계권 문제는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와의 5년 계약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마디로 일단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단, 중계방송에 대한 수익, 전 경기 중계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정대 KBL 총재와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