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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이번 주 후반기 레이스 최대 고비를 맞는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복귀한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회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윌슨은 14일 복귀해 키움전에 등판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을 뿐, 윌슨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불펜피칭도 마친 상태다.
LG는 이번 잠실 홈 4연전 목표를 2승2패로 두고 있다. 적어도 밀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로테이션은 류제국, 윌슨, 임찬규, 케이시 켈리 순이다. 임찬규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서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선발 감각을 되찾았다. 켈리 역시 후반기 들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9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중이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서 4⅓이닝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류제국은 올시즌 키움 상대 2경기에서 1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올시즌 후반기 류 감독은 표정부터 확실히 다르다. 연패가 없고 전력, 특히 마운드에서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윌슨에 이어 불펜의 핵심인 정우영도 다음 주면 돌아온다.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완전체를 이룬다.
사실 올시즌 LG의 행보는 예상 밖이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LG는 지난 겨울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았다. 새 외국인 투수와 타자, 젊은 투수들도 채워진 불펜진 등 많은 부분이 물음표였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4분의 3 지점을 통과한 LG의 지금 전력을 '거품'으로 보는 이는 없다. 여기저기서 포스트시즌 안정권임을 인정한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가을야구 가능성에 대해 "남은 경기서 5할 승부를 하면 안정권이고, 25승이면 3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표가 어느 쪽이든 일단 이번 주 고비를 충격파 없이 넘기기를 바라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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