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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문승원이 2연패에서 탈출하며 팀의 70승을 만들었다.
초반 불안했지만 빨리 극복했다. 2회초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 4번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5번 로하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선취점을 내준데다 무사 3루의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침착했다. 6번 박경수를 1루수 플라이, 7번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8번 장성우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주자를 3루에 둔채 2회초를 마쳤다.
문승원은 4회초 로하스에게 솔로포르 맞긴 했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6회까지 막아냈다.
투구수 93개를 기록했는데 최고 149㎞의 직구 43개,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9개 등을 뿌려 변화구 구사율을 높인게 눈에 띄었다.
문승원은 경기후 "팀의 70승 선착과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를 하게돼 기분좋다"면서 "3회초 (김)성현이 형의 호수비 덕분에 투구수를 조절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고, 상대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고 했다.
"7월에 승수를 쌓지 못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손 혁 코치님과 최상덕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오늘 호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문승원은 "야수들이 경기전에 점수를 많이 내준다고 약속해줘 나는 최소실점으로 막아내자는 생각으로만 투구했다"며 웃었다.
이제 6승. 4승을 더해야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문승원은 "남은 시즌 특별한 목표는 없다. 단지 아프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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