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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고 보는' 허윤동(18)이 청룡기 최고 선수가 됐다.
1회초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주범과 5번 이동준을 범타로 막은 허윤동은 4-0으로 앞선 3회초 2사후 연속안타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주범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7회까지 4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철벽 피칭을 했다.
이번 대회 5번의 경기에 모두 등판했던 허윤동은 5승 중 4승을 혼자 챙겼다. 21이닝 동안 단 7개의 안타만 내주고 모두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0.00.
1회초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보내면서 힘들게 출발했을 땐 "내가 흔들리면 팀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는 허윤동은 "강릉고가 강타선이긴 하지만 제구만 잘 되면 막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볼넷을 주는게 안타 맞는 것보다 싫다"는 허윤동은 이번대회 21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뺏었고, 볼넷은 6개에 불과했다. 삼진/볼넷 비율이 3.67로 매우 좋다.
키움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이승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안타를 많이 맞지 않고 잘던지신다. 나도 프로에 가서 그렇게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대통령배. 허윤동은 "지금 좀 힘들긴 한데 대통령배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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