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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또 무너진 후랭코프, KT전 2이닝 0K 4실점 '강판 수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7-16 19:08


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KT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7.16/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또다시 무너졌다.

후랭코프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1홈런)를 내주는 동안 삼진 없이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순 어깨 이두건염으로 1군 말소, 6월말 복귀한 후랭코프는 롯데 자이언츠전(3⅔이닝 4실점 패), SK 와이번스전(4이닝 6실점 패)에 이어 KT전에서도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초 1사후 오태곤의 3루수 땅볼이 높게 튀며 허경민의 포구가 늦어졌고,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상황에 몰린 후랭코프는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1루 주자 조용호가 일찍 스타트를 끊어 2루에 안착, 더블플레이에 실패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이 여유롭게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랭코프는 로하스에게 우측 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실점했다. 후랭코프는 윤석민 타석 때 포수 박세혁이 포일 상황에서 3루로 뛰던 로하스를 빠른 송구로 잡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회에도 후랭코프는 2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초구로 뿌린 145㎞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어진 박승욱 타석 땐 1루수 땅볼이 베이스 앞에서 크게 튀는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오재일의 키를 넘겼고, 2루타가 됐다. 평정심을 잃은 후랭코프는 이준수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더듬거리다 내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심우준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인, 후랭코프는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후랭코프는 김민혁을 2루수 병살타,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두산 김태형 감독이 조기 진화에 나섰다. 1-4로 뒤진 3회초 시작과 동시에 후랭코프를 불러들이고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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