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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호투가 계속되고 있다. '빅리그 드림'을 이룬 그가 후반기에도 승승장구하게 될까.
고향으로 돌아간 켈리는 스프링캠프 경쟁을 뚫고 시즌 초반부터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기회를 얻었다.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 중 4위로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켈리는 선발진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개막 첫달인 4월에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켈리는 5월 6경기에서 2승4패 5.70으로 흔들리는듯 했다. 하지만 슬럼프는 없었다. 6월들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전에서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7이닝 1실점,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7⅔이닝 무실점까지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1자책 이하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5월에 페이스가 한 차례 꺾였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 빅리그 타자들에 대한 적응을 끝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중고 신인'인 켈리의 활약을 일찍부터 지켜보고 있다. 에릭 테임즈(밀워키)에 이어 KBO리그 출신 빅리거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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