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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말 그대로 '갱없는 드라마'였다.
최근 한화는 투-타 밸런스 부조화 속에 시즌 전부터 이어져 온 여러 문제들이 꼬이고 꼬이면서 안팎의 우려를 샀다. 연패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좀처럼 탈출구가 마련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20일 롯데전에서도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신예와 베테랑이 합심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의 의미를 7연패 탈출에만 국한시킬 수 없는 이유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로 만들어낸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동료들이 연패를 끊어보자는 의지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내가 찬스에 나섰던 것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극적으로 연패를 끊은 한화지만,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선발 호투에도 불펜이 흔들렸고, 소모도 커지면서 부담을 안았다. 타격이 19일 롯데전 5득점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양상이지만, 제라드 호잉, 김태균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감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21일부터 갖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 결과는 그래서 더 중요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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