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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18일 5경기를 펼쳐 올시즌 전체 일정의 49.9%를 소화했다. 720경기의 중간 지점, 반환점에 다다랐다.
2년 만에 200이닝 투수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투구이닝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100⅔이닝으로 선두다. 15경기에 선발등판해 평균 6.71이닝, 즉 7회 2사까지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올해 204이닝 투구가 가능하다. 윌슨은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서도 1.7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산체스와 NC 드류 루친스키를 포함해 3명. 린드블럼도 2.02로 선두 경쟁권이다. 2010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1.82) 이후 9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나올 지 지켜볼 일이다.
200탈삼진은 올시즌에도 보기 힘들 전망. 반환점을 돈 시점서 SK 김광현과 두산 린드블럼이 각각 93개, 92개로 100개에 이르지 못했다. 탈삼진은 이닝을 많을수록 유리한데, 2년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광현이 투구수 제한없이 맘껏 던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200개 고지는 높아 보인다. 마지막 200탈삼진 투수 역시 2012년 210개를 잡아낸 한화 류현진이다.
타자 부문서는 역대 두 번째 200안타 기록이 나올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18일 현재 106안타로 독보적인 선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209안타를 때릴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금까지 전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몸 상태도 좋다. 2014년 히어로즈 서건창(201안타) 이후 5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을 경우 정규시즌 MVP도 가능하다는 의견. 그는 현재 타율(0.363) 1위, 타점(53개) 6위, 득점(48개) 공동 4위, 출루율(0.541)과 장타율(0.433) 각 2위 등 전천후 맹활약중이다.
홈런 경쟁은 수치 자체가 크게 줄어 관심도가 떨어진다. 30개 안팎에서 타이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이 15개 공동 1위인데, SK 72경기를 치렀으니 시즌 예상 홈런수는 30개다. 13홈런으로 3위인 키움 박병호는 부상으로 결장중이다. 한여름 몰아치기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2013년 박병호(37홈런) 이후 6년 만에 40개 미만에서 홈런왕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도루 부문 역시 경쟁 양상이 뜨겁지 않다. 기동력 비중이 줄어 2년 연속 30개선에서 타이틀 홀더가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16개로 1위, SK 고종욱, 키움 김하성, KIA 박찬호가 15개로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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