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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11대3으로 이겼다. 지난 15~16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두 승리, 7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던 롯데는 이날 3회 터진 민병헌의 선제 스리런포와 4회 6득점 '빅이닝'으로 초반부터 앞서가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3연승. 민병헌은 홈런 포함 3안타로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5연패 중이던 한화는 이날 롯데 브룩스 레일리에 맞서 큰 폭의 선발 라인업 변화를 꾀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롯데의 방망이는 멈추질 않았다.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동한의 내야 안타와 안중열의 기습 번트 성공으로 2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김민우의 폭투로 다시 3루 주자가 홈인, 6-0이 됐다. 김민우가 신본기마저 볼넷 출루시키며 다시 만루가 되자 한화 한용덕 감독은 문동욱을 마운드에 올리며 흐름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문동욱은 민병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실책으로 정 훈을 출루시켰고, 전준우에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대호에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는 등 롯데 타선을 막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롯데는 9-0으로 멀찍이 달아난 뒤였다. 롯데는 5회초 2사 2, 3루에서도 민병헌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1-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이 볼넷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유장혁이 좌측 선상 2루타를 쳤고, 이원석까지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최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2가 됐다.
롯데는 6회말부터 박시영, 홍성민, 정성종 등 불펜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6, 7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8회말 2사 3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홍성민에 이어 등판한 정성종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정성종이 9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8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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