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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힘들 때 힘이 되는 선수가 진짜다. 키움 베테랑 좌완 오주원(34). 선산을 지키는 노송 처럼 우뚝하게 독야청청하고 있다. 연일 눈부신 활약으로 가장 어려운 순간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주원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홈 마지막 경기에서도 어김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9-6으로 앞선 9회초 정은원 최재훈 호잉을 11개의 공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그야말로 베테랑의 힘이다. 조상우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렸던 벤치에 비로소 화색이 돈다. 장정석 감독은 오주원을 고정 마무리로 낙점하고 불펜 새 그림을 짰다. 장 감독은 "오주원에게 9회에 맞춰 놓고 마무리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6~8회 셋업 투수들의 순서는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지만 오주원 마무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굳건한 믿음을 표했다.
16년 차 베테랑 투수의 듬직한 존재감이 위기의 키움에 전화위복의 새로운 희망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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